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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도시의 예술 역사 문화의 발자취 아시시 여행
영성의 도시 성 프란체스코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 아시시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치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른 아침 안개가 도시를 자욱하게 감싸고 있을 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성 프란체스코의 안식처인 산 프란체스코 대성당을 방문하는 것으로 멋진 도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성당의 상부와 하부를 돌아다니면서 지오토(Giotto)와 시마부(Cimabue)에 같은 예술가들의 성 프란체스코의 생애를 그린 유화 작품들을 보며 영적인 느낌과 수수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속적인 부를 포기하고 청빈과 봉사의 삶을 살았던 그분과 깊고 충만한 유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성당 근처에는 포르치운콜라(Porziuncola)의 고풍스러운 조그만 예배당이 있습니다. 산타 ..
2023.11.25 -
역사와 미식의 즐거움 디자인 창의성 밀라노 여행
밀라노 역사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시대의 메아리 밀라노의 디자인과 패션을 떠올리면 고급스러운 부티크, 캣 워크를 당당하게 누비는 모델, 열광적인 패션 위크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밀라노는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역사, 예술, 문화가 깊숙이 배어 있는 도시입니다. 밀라노의 화려한 외관을 넘어 밀라노의 마음과 영혼을 깊숙이 파고드는 기억에 남는 여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밀라노의 잘 정돈된 자갈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디 밀라노)을 바라보면 고딕 양식의 웅장함에 빠져들며,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의 미묘한 빛과 외관의 예술적인 디테일은 성당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위해 평생을 바친 예술가들과 장인들의 흔적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을 볼..
2023.11.24 -
매혹적 운하의 즐거움 맛과 예술의 베네치아 여행
매혹적인 베니스의 운하 시대를 초월한 매력 구불구불 미로 같은 운하와, 역사 깊은 건축물, 낭만적인 곤돌라로 유명한 도시 베니스는 항상 제 여행 버킷 리스트에 가장 먼저 올랐던 곳입니다. 좁은 골목골목을 거닐며 베네치아 음식을 맛보고, 수로의 구석구석에서 발산하는 예술과 문화에 흠뻑 취하고 싶다는 상상을 자주 했었습니다. 베니스에 도착한 순간, 도시의 한가운데 시원하게 뚫린 운하가 제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습니다. 베니스는 종종 '운하의 도시'로 불리는 곳으로 인간의 혁신, 예술성,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는 신비한 장소입니다. 복잡한 수로를 횡단하는 동안 각 운하의 과거와 현재 시간의 공존, 상인과 예술가 그리고 탐험가 등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깃들어 있습니다. 태양에 반짝이는 물빛은 양쪽의 형형색색의 팔라..
2023.11.24 -
망망대해 속 대항의 시대를 느끼는 리스본 여행
대항의 시대를 연 엘리케왕자와 33인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유럽의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3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리스본은 로마나 파리, 런던보다도 오래된 도시입니다. 그러나 1755년에 일어났던 끔찍한 대지진으로 리스본에는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벨렘탑은 1515년 바스코 다가마의 원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입니다. 1519년 완공된 후에 리스본으로 들어오는 외국 선박들을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통관 절차를 밟던 곳으로 건물 1층은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합니다. 벨렝탑 옆에는 엘리케 왕자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바스코다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세워졌으며 엘리케 왕자는 항해가와 지도 업자들의 후원자가 되어 포르투갈이 대양의 시대..
2023.11.23 -
롬바르디아의 보석 코모 호수의 문화 역사 여행
롬바르디아의 보석, 코모 호수의 자연미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코모 호수는 분주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주는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이 호수가 보여주는 아늑한 아름다움은 고요한 물빛, 한 장의 그림 같은 마을풍경은 수세기 동안 여행자들을 마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라고 디 코모' (Lago di Como)라고 불리는 코모 호수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호수에 도착하자마자 푸르른 식물로 뒤 덮인 언덕과 뽐내듯 우뚝 솟은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짙푸른 물빛에 저절로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Y'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호수의 독특한 모양이 신비함을 더하며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모 호수에서는 여유로움을 즐기며 보트..
2023.11.23 -
로마여행 영원한 시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맛
영원한 시간을 지켜온 로마의 고대 유적 영원한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는 나의 로마 홀리데이 조약돌 하나하나가 사라진 시대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구석구석마다 비밀이 숨어 있는 로마. '영원한 도시 '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역사, 문화, 현대적 분위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살아있는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로마 포럼과 콜로세움에 들어서면 오래된 역사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커다란 빨간 깃발을 흔드는 날쌘 투우사의 환호성이 울려 퍼지고 강렬한 검투사의 피가 흐르며 그 열정적인 광경을 보기 위해 모인 50,000명의 군중들의 함성과 열기가 가득 매우 던 대극장 콜로세움은 이제 로마의 영원한 위엄을 보여주는 증거물로 서 있습니다. 플라비우스 양식의 뼈대와 굴곡 기대 이상의 거대한..
2023.11.23